옐런 발언 대기…환율, 네고물량에 소폭 하락
옐런 발언 대기…환율, 네고물량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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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국 금리 인상 관련 신호를 찾아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레벨을 다소 낮췄지만 미 금리 인상 경계로 하단은 지지되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116.1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2원 내린 1113.7원에 마감했다. 전일(-6.1원)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지난 16일 1092.2원에서 저점을 찍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전후로 상승하면서 지난주 1120원선에 근접했다. 이주 들어서는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옐런 의장이 미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을 경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1110~1120원선을 오가고 있다.

이날 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전일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미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고 언급하는 등 금리 인상 지지 발언이 잇따랐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을 반영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세를 높여 오전 9시 1분 1117원에서 고점을 기록했으나, 급격하게 레벨을 낮추면서 오전 10시 8분 1111.8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이후에는 공방을 거쳐 1115원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서도 다소 레벨을 낮춘 원·달러 환율은 1113~1114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113.7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이날 개장시각 100.51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 무렵 100.46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2037.5p로 밀렸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306억원을 순매도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잭슨홀에 대한 관망심리를 반영하면서 레벨 다운한 상태에서 눈치를 보는 장세였다"며 "전일 1120원선에서의 수출업체 네고 매물 등이 재확인되면서 장 초반 레벨을 낮춰 무거운 흐름을 보였지만, 잭슨홀 경계로 추가 하락도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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