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이후 부산서 '또 가스냄새'…원전 인근 등 11건 신고
강진 이후 부산서 '또 가스냄새'…원전 인근 등 11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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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경북 경주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부산에서 다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부산시 소방안전본부는 어제(24일)와 오늘(25일) 이틀 사이 부산에서 모두 11건의 가스 냄새 신고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24일 오후 3시 20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인근 해안가에서 유황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비롯해 기장군에서 3건, 금정구에서 2건, 부산진구와 남구, 북구, 사하구 등지에서 1건씩 접수됐다. 원전 주변에서 근무하는 고리원자력본부 청경들도 가스 냄새를 신고했다.

고리원자력본부와 경찰, 소방, 해경, 기장군 등은 발전소 내부와 주변 등을 조사했지만, 가스 냄새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할 뿐 가스 냄새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1일에도 부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됐으며, 정부 합동조사단은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하도록 첨가하는 '부취제' 유출이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부취제는 인체 유해 물질이나 폭발성 물질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하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소량이 유출돼도 코를 자극한다.

당시 가스 냄새 신고 외에도 광안리해수욕장에 개미떼가 줄지어 이동하는 광경이 목격돼 일각에서 지진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

시민들은 12일 규모 5.1과 5.8 강진에 이어 19일 규모 4.5 여진이 발생한 뒤 다시 가스 냄새가 잇따르자 지진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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