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040선 후퇴···11일만에 최대 낙폭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040선 후퇴···11일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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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40선 초반까지 밀린 채 장을 마감했다.

전날 2070선 목전까지 갔던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매도 여파에 205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7p(0.70%) 내린 2054.25에 마감했다. 지난 12일(-2.28%) 이후 11거래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셈.

지수의 급락세에는 미국 증시가 무너진 데다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도이체방크 쇼크'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일제히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1579억원, 2385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은 377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170억원 규모의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의약품이 무려 6.25% 내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고, 전기가스업, 은행, 운수장비, 운수창고가 모두 2% 넘게 내렸다. 서비스업, 기계, 종이목재, 음식료업, 건설업, 철강금속, 금융업, 제조업, 증권이 모두 1%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만 유일하게 0.69% 올랐다.

시총 상위주도 하락 국면이었다. 한국전력(-2.88%), 현대차(-2.87%), NAVER(-1.89%), 현대모비스(-2.48%)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등은 보합권으로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p(0.19%) 내린 688.4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에 코스닥지수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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