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연휴 내내 많은 비 '최고 200㎜'…태풍 '차바' 북상
[주말날씨] 연휴 내내 많은 비 '최고 200㎜'…태풍 '차바'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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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주말이자 국군의 날인 1일부터 개천절(3일)까지 사흘간의 황금 연휴, 하지만 전국은 연휴 내내 궂은 날씨를 보이겠다. 나들이의 즐거움보다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피해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가 끝난 4일부터는 다시 제주도 등 남부지역부터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메기’가 중국 남부에서 소멸되면서 남긴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첫 날인 1일, 충청·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까지 비가 오고, 서울·경기지역과 강원도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겠다.

2일과 3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편차가 큰 가운데 연휴 기간 누적 강수량이 200㎜가 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등산객과 계곡 야영객은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휴 기간 중부지방의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지만 남부지방은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괌 부근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4일부터는 제주도와 남해동부, 동해남부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소형급 태풍인 차바는 2일 오전 중형 태풍으로 확대되고 시속 23㎞ 속도로 빠르게 올라와 북태평양고기압과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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