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갤노트7 사태' 원인, 철저히 규명해 투명하게 공개"
신종균 "'갤노트7 사태' 원인, 철저히 규명해 투명하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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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이 27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고객 불편에 다시 한번 사과"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27일 갤럭시노트7(갤노트7) 사태와 관련해 "배터리 발화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사장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번 갤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주주 여러본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삼성전자를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고객들께 많은 걱정과 불편을 끼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갤노트7 단종과 관련해 "회사 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감수하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갤노트7에도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자 했으나, 두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갤노트7 사태 진행 상황에 궁금해 하는 주주들을 위해 지금까지의 발생 현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신 사장에 따르면, 갤노트7의 1차 총 판매량은 159만대로 이 중 지난 25일까지 총 220건이 접수됐지만,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건은 44건이다.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 중인 건이 8건이다.

2차 총판매량은 147만대이며 이중 지난 25일까지 119건이 접수 됐으나, 이것 또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건이 3건이다. 나머지 116건 중 시료를 입수한 90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 확인 중인 것이 19건이다.

신 사장은 배터리 내부 소손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첫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제조공정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에 있다고 했다.

신 사장은 "이를 위해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 외의 권위있는 제 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해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라며 "그 무엇보다 안전을 취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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