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CB 경계·롱스탑 물량에 이틀째 하락
환율, ECB 경계·롱스탑 물량에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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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감과 네고 물량, 달러화 매도 물량을 반영해 하락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72.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5원 내린 1167.9원에 마감했다. 전일 3.2원 하락에 이은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미 달러화가 소폭 상승했으나, 오는 8일(현지시간) 예정된 ECB 경계감과 투자심리 호조, 고점 인식에 따른 경계감으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밤새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부침을 거쳐 오전 9시 45분 전일대비 하락 전환했다. 오전중 1169원선까지 내려간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까지 반등했으나, 정오를 기점으로 추가 하락해 1167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장 막판 한 차례 더 레벨을 낮춰 1166.2원에서 바닥을 찍은 뒤 1167.9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전일대비 0.34% 절하고시했으나, 원·달러 환율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780억원을 순매수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밤새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개장가가 1172원대에서 출발했으나, 이 지점이 최근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면서 이월 네고 물량과 포지션 정이 물량이 나왔다"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166원선은 단기 저점으로 인지돼 장 막판 결제수요가 우위를 점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여 마감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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