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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포하라" 60대 정원스님 분신 '위독'

기사승인 2017.01.08  07: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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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7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공원인 열린마당 인근에서 스님 서모씨(64)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유서형식의 글을 남기고 분신했다.

서씨는 분신 직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기도를 확보하는 '기관절개술'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데, 서울대병원 측은 서씨의 상태가 안정되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씨는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사찰의 '정원스님'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새벽 소식을 접하고 병원 응급실을 찾은 일부 신도들은 오열을 하기도 했다.

서씨는 분신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신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서씨는 7일 오후 8시2분께 SNS에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라고 적었다. 이어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도 썼다. 서씨는 "촛불은 가슴에서 불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기를…"이라고 글을 맺었다.

이후 서씨는 이날 오후 10시30분께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는 유서 형식의 글(쪽지)을 남기고 분신했다.

서씨가 분신한 곳에서는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 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 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라고 쓰인 스케치북도 발견됐다. 스케치북에는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서씨는 지난해 1월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불만을 품고 외교부 청사 정문에 화염병을 던지려다가 경찰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분신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속보팀 seoulf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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