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신한금융 회장 인선 구도 "유력" vs "복병"…물 길은?

기사승인 2017.01.10  17:05:22

공유
default_news_ad1
   
▲ (왼쪽부터 가나다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최방길 前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현직 프리미엄' 조용병·위성호 양강…'전직 카드' 최방길 주목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인선 절차 착수 5일 만에 4인의 후보군을 압축했다. 일찌감치 유력 주자로 꼽혀온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양강 구도가 공식화된 가운데 2년 전 행장 발탁 당시의 결과가 회장 경선에서도 되풀이 될지 주목된다. 유일한 전직으로는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후보로 낙점돼 의외의 발탁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 9일 2차 회의를 갖고 조용병 행장과 위성호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전 사장 등 4명의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했다. 각 후보군이 경선 참여를 결정하면 이번 주중 면접 리스트가 공식 발표되고, 오는 19일 최종 면접에 이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질 예정이다.

예상대로 발군의 성과를 낸 현직 3명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의 맏형인 은행을 이끌고 있는 조용병 행장은 1957년생으로,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경영지원그룹 전무와 영업추진그룹 부행장을 거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조 행장은 지난 2015년 연임이 유력했던 고 서진원 전 행장의 와병으로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당시에도 위성호 사장과 경쟁을 벌였지만, 신한사태 중립 인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격 발탁됐다. 경쟁 격화 속에서 은행권 수익성 1위 입지를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2배 규모로 키우고, 은행권 최초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 성과도 이뤘다.

위성호 사장의 경우 지난 2013년 8월 신한카드 사장직을 맡은 뒤 두 번의 연임이 결정된 중량감있는 인사다. 신한카드의 시장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고, 빅데이터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인사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악재 속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1958년생인 그는 조 행장보다 1년 늦은 1985년에 입사해 인사부와 PB사업부, 신한지주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쳐 계열사 영향력면에서 우세하다. 지주 부사장 재임 당시 신한사태 수습에 앞장서면서 재일교포 주주들의 신뢰가 두텁지만, 라응찬 전 회장과 가깝다는 평가는 조직 안정을 이어가야할 회장 후보군으로서는 부담이다.

유력한 두 현직의 약점으로 꼽힌 낮은 연령대를 보완할 유일한 후보인 최방길 전 사장도 주목되는 인사다. 조 행장과 위 사장은 한 회장과 10년 가까이 나이차를 보여 회장 발탁 이후에는 대대적인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의 전례때문에 장기집권의 폐해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최 전 사장은 1951년생으로 고 서진원 행장과 동년배로,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입행해 종합기획부장과 신한지주 상무 등을 거쳤다. 신한지주 설립 멤버로 조흥은행 인수 작업을 주도하고, 조흥은행 부행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후에는 SH자산운용 부사장,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을 역임했다. 신한사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지만, 현직을 떠난 지 4년 가량 됐다는 점은 금융환경 급변과 맞물려 단점으로 꼽힌다.

강대석 사장은 외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후보군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 사장은 1958년생으로 한국외환은행을 거쳐 지난 1988년 신한증권에 입사했다. 마케팅전략본부장 상무와 굿모닝신한증권 리테일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친 뒤 뮤직시티, 블루코드테크놀로지, KT뮤직 등에서 사장을 맡았다. 2012년 신한금융투자 최초로 증권전문가 출신 사장에 이름을 올리고 신한금융 계열사 CEO최초로 3연임을 달성한 인사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을 중심으로 한 회추위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현직 인사를 대상으로 한 검증 작업을 진행해온 만큼 차기 회장 선출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한 회장은 지난 3일 "차기 회장 선임은 물흐르듯이 진행될 것"이라는 '순리'를 염두에 둔 듯한 묘한 표현으로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회추위는 이상경 위원장과 고부인·박철·필립 에이브릴·히라카와 유키 사외이사, 남궁훈 기타 비상무이사 등 7인으로 한 회장과 재일교포 주주들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은선 기자 ees@seoulfn.com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