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Q 어닝 서프라이즈…아이폰 7830만대 판매
애플, 1Q 어닝 서프라이즈…아이폰 7830만대 판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이폰 7의 인기 덕분에 애플의 올해 1분기 회계연도(2016년10~12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사진=애플스토어 코리아 페이스북)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애플의 올해 1분기 회계연도(2016년10~12월) 실적이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아이폰7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애플은 31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78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은 772억5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 줄어든 179억 달러이고, 주당순이익(EPS)는 3.36달러로 전년 동기 수치 3.28달러와 시장 예상치 3.22달러를 모두 넘었다.

애플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2다. 이 기간 동안 아이폰은 7830만대가 판매되며 544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단가는 695달러로 지난해 691달러에 비해 소폭 올랐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10만 대보다 적은 130만대를 기록했다. 개인용 PC인 맥(Mac)의 판매량은 540만 대로 1년 전 530만 대보다 소폭 증가했다. 맥의 매출액은 67억5000만 달러에서 72억4000만 달러로 올랐다.

서비스 매출은 18% 증가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뮤직서비스,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의 매출은 12% 떨어진 162억 달러로 1년 전 183억7000달러보다 감소했다. 중국은 애플 매출이 하락한 유일한 지역이다.

이로써 애플은 4개 분기 만에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01년 이후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가 시장으로부터 다시 인기를 얻으며 애플에 다시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아이폰을 팔았고 아이폰과 서비스, 맥, 애플워치의 매출은 사상 최대였다"면서 "지난해 서비스 매출은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이번 2분기(1~3월)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515억~535억달러, 총 이익률이 38~39%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시장은 매출 538억달러, 총 이익률은 38.7%를 예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