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자율주행차 기술, 車보험에 반영돼야"
임종룡 "자율주행차 기술, 車보험에 반영돼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차보험 변화 논의 '금요회' 개최

▲ 사진=금융위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중 가시화되고 있는 분야인 자율주행차의 기술 발전이 자동차보험 상품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요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 금융산업의 기존 관행과 제도의 틀을 깨는 파괴적 혁명이 될 것"이라며 "금융산업이 뒤처지지 않도록 당국과 업계의 긴밀한 협업과 발빠른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신차 광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동비상제동장치, 차선유지 지원장치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전체 자동차 사고 중 90%에 달하는 운전자 과실 사고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며 "자동차보험에도 이러한 기술변화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차 출현에 따른 자동차보험 제도 전반의 정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자동차 소유자와 제조사 중 누구의 책임으로 보는지에 따라 보험상품도 운전자가 가입하는 자동차 보험과 차량 제조사가 가입하는 제조물 배상책임보험으로 달라질 수 있다. 또 자율주행기술의 오류나 외부 해킹에 따른 동시다발적 대규모 사고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보험 수요가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 위원장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험상품에 제때 반영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보험사의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며 "보험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태풍이 몰아치는 곳으로, 당국과 업계가 합심해 지금부터 그 태풍의 경로와 영향을 정밀히 예측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