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미전실 실세인 최 실장과 장 차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미전실 해체를 비롯한 삼성의 쇄신안 발표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데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최 부회장과 장 사장,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도 재판에 넘길지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은 특검팀이 오는 28일 활동을 종료하면 3월 중에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예정이다. 이때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사표도 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2인자'로 불리는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2012년부터 미래전략실을 이끌어 왔고, 장충기 사장은 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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