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100선 무너져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1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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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오전장 2100선이 붕괴된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2090선까지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1p(0.64%) 내린 2094.12에 종가를 형성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2100선을 지지했던 지수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관과 개인이 '사자'를 외쳤지만 7거래일 만에 돌아선 외국인의 매도 공격은 거침이 없었고 결국 2090선으로 주저앉았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무려 1226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를 마이너스로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억원, 6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총 682억4400만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먼저 철강금속이 2.75% 떨어져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전기전자(-2.64%), 의료정밀(-1.25%), 증권(-1.19%), 제조업(-1.12%), 종이목재(-0.62%), 운수창고(-0.51%) 등도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음식료업(1.82%), 의약품(1.38%), 섬유의복(0.95%), 화학(0.51%), 운수장비(0.48%), 전기가스(0.28%), 기계(0.38%)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파란불'이 더 많이 들어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45% 내린 19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0만원대는 방어했지만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SK하이닉스는 무려 5.28% 급락해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POSCO(-4.11%), 삼성전자우선주(-3.67%), 신한지주(-0.95%), NAVER(-0.62%)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37%)를 필두로 삼성물산(0.81%), 현대모비스(0.58%), 한국전력(0.4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이 444곳으로 상승종목 368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92p(0.47%) 내린 614.75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68p(0.27%) 오른 619.35로 개장한 지수는 횡보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647억원, 20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7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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