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기대감 지속…다우 11일 연속 '사상 최고'
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기대감 지속…다우 11일 연속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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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0.05%) 상승한 20,82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15%) 높은 2,36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0포인트(0.17%) 오른 5,845.3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경제지표와 유가 움직임을 주목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 금리 오름세 등에도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7% 늘어난 연율 55만5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5.8% 증가한 56만7천채였다. 1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대비로는 5.5% 증가했다. 12월 신규 주택판매는 당초 53만6천채에서 53만5천채로 하향 수정됐다.

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13년래 최고치였던 전월 98.5에서 96.3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6을 예상했다. 이달 초에 나온 예비치는 95.7이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가 증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6센트(0.8%) 하락한 53.99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주간 기준 1.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1.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에너지와 금융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장비업체 HP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영향으로 6.8% 급락세를 보였다. 회사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다 올 한해 순익 전망치도 내려 잡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실질적인 친성장 정책 시행이 올해 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정책에 따른 수혜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8% 내린 11.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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