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트럼프케어 관망·약달러 완화 1120원선 회복
환율, 트럼프케어 관망·약달러 완화 1120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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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대신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 약화로 급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약달러 완화와 트럼프 케어 표결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를 반영하면서 장중 1120원선을 재차 회복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118.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0.9원 내린 1122.4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기록한 소폭의 하락세다.

트럼프 케어 법안의 하원 표결을 앞두고 통과 무산 전망이 우세하면서 밤새 미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1118.0원에서 급락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오전중에는 하단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1120원선으로 반등했다가 11시 이후 재차 낙폭을 키웠다.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재차 급등해 1120원선을 회복한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낙폭을 줄여 1122.7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1122.4원에서 최종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50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2172.72p에 거래를 마쳐 환율 하락에 우세한 환경을 조성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등 달러화 약세 압력이 장중 약화됐고, 트럼프 케어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 등을 앞둔 경계감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새 약달러가 전개됐으나, 엔화 환율이 반등하고 프랑스 대선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 우려 완화에 달러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달러 압력이 완화됐다"며 "트럼프 케어 하원 투표 결과에 대한 관망과 옐런 의장 연설을 앞둔 경계심리로 특별한 방향성 없이 전일 종가와 근사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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