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Q 영업익 4105억…전년 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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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 요인 불구 가입 고객·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 유지

▲ SK텔레콤 로고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견조한 이동통신 사업에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 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당기 순이익 583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영업이익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 상호 접속료 소송 승소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MNO)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접속료 인하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3월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91만명 늘어난 2983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해 전체 가입 고객의 72.6%에 이르렀다. 한편 2017년 1분기 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SK텔레콤은 △'T시그니처', '밴드 플레이팩' 등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 △전용폰 '쏠 프라임'을 비롯해 'A5', 'X300' 등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 출시로 고객 요구에 맞는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기존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1.5%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2017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이동전화 서비스 부문 20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인정 받았다.

또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외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는 올해 1분기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11번가 주문, 프로야구 경기 알림 기능 등을 추가하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주식회사 C&C 등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미디어·사물인터넷(IoT)·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차별적인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연결 자회사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407만명이며, IPTV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5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한 SK플래닛의 적자폭도 개선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올 한 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뉴 ICT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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