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2207.84P '연중 최고'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2207.84P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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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간밤 미국 주요지수 호조에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0.99p(0.50%) 오른 2207.8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장대비 5.52p(0.25%) 뛴 2202.37로 출발한 지수는 한 때 221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수가 장중 2210선을 넘긴 것은 2011년 5월3일 2228.04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국 주요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면서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000선 고지를 넘기며 외국인의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개인은 3720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2927억원, 865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통신, 의약품, 음식료,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 운수장비 2%, 기계, 변동성지수는 1% 이상 뛰었고 은행, 화학, 유통, 건설, 제조, 운수창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보험, 서비스, 금융, 종이목재 등도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종목이 비교 우위였다. 현대차는 4.50% 강세였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모비스, SK도 오름세였다. 반면 네이버,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은 내렸고 삼성생명, LG화학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효성이 1분기 호실적에 7.78% 상승했고 한화는 한화건설 가치 상승 기대감에 1.15% 올랐다. 남성은 무인 드론 이착륙 제어 시스템 관련 특허권 취득에 7.86% 강세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중국 법인 실적 부진 우려에 4.66% 밀렸고 성신양회는 레미콘 사업장 매각 철회 결정에 5.56% 빠졌다. S&TC는 1분기 실적 부진에 5.57% 미끄러졌다.

상승률 상위종목으로는 △오리엔트바이오(19.83%) △한진(10.11%) △두산엔진(7.95%) △효성(7.78%) △아남전자(7.10%) △현대미포조선(6.94%) 등이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54p(0.40%) 뛴 635.11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은 329억원가량 내다팔았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억원, 35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했다. 인터넷, 오락·문화, 유통, 정보기기, 금속은 1% 이상 주가가 올랐고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반도체, 운송, 화학, 제조, 금융, 제약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2% 넘게 떨어졌고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 실적 호조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셀트리온, 카카오, 메디톡스,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도 호조였다. 반면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컴투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휴젤, CJ오쇼핑은 부진했다.

특징주로는 리드가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를 쳤고 에임하이는 최대주주 변경에 25.16% 치솟았다. 카카오는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에 1.98% 뛰었다.

상승률 상위종목은 △리드(29.95%) △에임하이(25.16%) △웨이포트(17.13%) △아진엑스텍(14.16%) △와이엠씨(12.18%) △덱스터(11.59%) 등 순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125.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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