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현장] 동원홈푸드 '더반찬', 30名 셰프가 지은 '집밥'
[비즈 현장] 동원홈푸드 '더반찬', 30名 셰프가 지은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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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사진 = 동원그룹)

동원그룹, 더반찬 인수 후 가산동에 HMR 조리형 공장 오픈
"2021년 매출 2000억원·HMR 브랜드 점유율 1위 달성 목표"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초고령화 시대 진입 등으로 이 시장의 성장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국내 HMR시장은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30% 수준의 미성숙한 시장인데, 향후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질 높은' HMR 시대로 갈 것입니다"

26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신영수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동원홈푸드는 서울 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확대와 R&D 및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원, 2021년에는 2000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더반찬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원홈푸드 '더반찬' 생산과정 (사진 = 동원그룹)

◇ "수작업에도 맛 일관성 유지·300여 가지 메뉴 등 특징"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더반찬'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컨셉으로 HMR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최고 온라인 HMR전문몰로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동원그룹은 국내 식품 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신선 가정간편식(Fresh HMR)이라는 판단 아래, 브랜드 강점을 지닌 더반찬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인수 후 동원홈푸드에 합병했으며, 기존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을 진행했다.

이 곳 공장에서는 '더반찬'의 반찬, 국, 요리 등 집밥에서 제공하는 반찬 카테고리와 염도를 낮춘 솔트컷, 영양보충을 위한 보양식 등을 선보이는 '차림'의 전문건강식 메뉴들이 생산된다.

특히, 10년 경력을 지닌 전문 셰프들이 메뉴 하나하나 마다 표준 레시피를 만들고, 계절마다 업데이트 되는 300여 가지 반찬의 다양한 카테고리와 제품의 신선도를 위해 포장부터 배송까지 냉장시스템을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선주문 형태로 재료들을 만들기 때문에 재고가 쌓일 염려가 없다. 또 30여 명의 전문 셰프들이 모두 전통적인 수작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말 그대로 '집밥'의 형태를 구현되고 있다.

집밥 특유의 손맛 재현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더 반찬의 철학을 지키기 위해 하루 300여 개, 연간 약 1000여 개의 각각 다른 메뉴를 마치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타 식품공장에서 따라하기 힘든 더반찬만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 동원홈푸드 '더반찬' 물류 DMPS실 (사진 = 동원그룹)

◇ 식품회사 최초 다품종 소량배송 시스템 'DMPS 도입'

이번 더반찬의 HMR 조리형 공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점이 물류배송시스템에 DMPS(Dual Mode Picking System)을 도입한 것이었다. 이는 포장, 물류 그리고 배송서비스까지 보다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다.

현재 DMPS는 국내 화장품업체 한 곳(아모레퍼시픽)과 제약업체 한 곳(종근당)만이 도입해 운영중인 첨단물류설비다.

기존 더반찬 공장은 300여 종의 제품 중 고객이 주문한 개별제품들을 사람이 눈으로 확인한 뒤 담아 배송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고객이 주문하지 않은 제품이 배송되거나, 주문한 제품이 누락되는 배송불량이 발생할 소지가 있었다.

그러나 DMPS는 설비가 자동으로 각각의 고객 주문내역을 입력하고 읽어,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들이 담기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배송 불량률이 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DMPS 도입을 통해 배송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신속성 역시 대폭 상승시켰다. 시간당 생산성은 기존 대비 189% 가량 상승했으며, 일일 6000건(단품 6만6천개), 최대 1만건(단품 11만개)까지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품질안전도 대폭 강화됐다. 원자재 입고부터 물류배송 과정까지 각 공정마다 작업자가 위생실 위생과정을 거쳐야만 입실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을 강화했다. 또 미생물 분석실을 설치, 당일 모든 생산제품에 대한 미생물 분석을 통해 맛있고 안전한 제품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이렇듯 더반찬 서울 신공장이 다품종의 신선 HMR 제조에 최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출 수 있게 된 데는 공장 설립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더반찬의 HMR제품을 만드는 셰프들이 직접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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