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683억원 '사상 최대'
BNK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683억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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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그룹이 올 1분기 16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경남은행의 경우 대손충당금을 반영해 순익익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뒷걸음질쳤다.

BNK금융지주는 26일 올 1분기 지배지분 당기순익이 전년동기대비 5.85% 증가한 16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회성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됐던 지난 2014년 4분기를 제외하고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BNK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여신 성장과 NIM 개선으로 이자 이익이 증가했고, 지속적인 비용 관리로 판매관리비용율(CIR)이 개선됐다"고 실절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BNK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 급증한 5553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수수료이익은 4% 감소한 432억원에 그쳤고, 기타부문 이익은 78억달러 적자를 냈다. 판매관리비용율(CIR)이 전년 동기 대비 20bp 개선된 42.91%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순익이 14% 증가한 1017억원으로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이자이익이 4.8% 성장했고, 판매관리비도 1% 가량 감축한 영향이다. 대손상각비도 12.5%나 줄였다.

경남은행의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1.5% 급감한 679억원에 그쳤다. 이자이익은 9.2% 성장해 2000억원을 넘어섰고, 신탁부문 이익도 28.6% 늘었으나 대손 상각비가 크게 늘어난 여파다. 1분기중 대손상각비는 328억원으로 전년동기(137억원)대비 149%나 급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BNK캐피탈의 순익이 14.1% 증가한 178억원, BNK저축은행이 36.8% 증가한 26억달러로 호전됐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8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성 지표도 호전됐다. BNK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3%로 전년동기대비 5bp 개선됐고, 연체비율 역시 6bp 상승한 0.69%로 호전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bp, 118bp 상승한 12.68%와 9.35%를 달성했다.

황윤철 BNK금융 전략재무본부장은 "1분기 적정 대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분기 중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계열사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용율(CIR)이 크게 개선됐고, 효율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NIM이 전분기 대비 각각 6bp, 4bp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최근 당면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조선·해운업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공헌 활동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금융의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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