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23조3660억 원, 영업이익 1조25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8%가 감소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그랜저 신차효과와 지난달에 출시한 쏘나타 뉴라이즈가 선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16만1657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반한감정 확산으로 중국시장 판매량이 급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한 92만7943대를 판매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출시 효과로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가에서 판매량이 10~30% 증가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자동차업계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져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어 현대차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판매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라며 "지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차급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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