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시험 진입장벽 높아진다
보험설계사 시험 진입장벽 높아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감원 보험제도팀-업계 TF팀 논의 중전문성·소비자 보호 강화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보험설계사 등록 시험 제도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설계사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3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 보험제도팀은 보험사들과 TF를 구성해 보험 설계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구상 중이다.

금융감독원 보험제도팀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들의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고민해보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문제은행 갯수를 늘리고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제은행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은 기출문제를 돌려막기 식으로 출제해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만 외우면 통과됐던 게 사실이다.

한 보험설계사는 "보험설계사 시험은 일주일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난이도"라며 "문제와 답만 외워가는 응시자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과 협회는 문제 개선에 다년간 힘써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개선은 되지 않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1년에는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취지로 설계사 시험의 난이도를 높였다가 신입 설계사 채용이 녹록지 않자 커트라인을 대폭 낮춘 적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시험 제도는 다년간 개선의지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며 "보험 설계사들의 상품에 대한 이해와 지식 부족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현상을 줄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확실한 만큼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나와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