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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 대책에도 건설株 '선방'…'약발' 의구심 반영?

기사승인 2017.06.20  03: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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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 5곳 주가 등락 '제한적'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건설주들이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력한 규제들이 빠진 가운데 정부가 투기 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 대책이 건설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부동산 대책 강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p(0.69%) 하락한 122.0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정부의 강화된 부동산 대책 우려로 1%가까이 떨어졌지만 발표안을 확인한 후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주요 5개 건설주들 중 대우건설이 1.13%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물산(0.37%), 대림산업(0.11%), GS건설(-0.17%), 현대건설(-0.22%) 등 4곳은 소폭 오르거나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담보인정비율(LTV)과 부채상환비율(DTI)을 현행보다 각각 10%p씩 낮춘 60%와 50%로 적용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발표했다. 집단대출은 잔금대출에 대해 DTI를 50%로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 광명, 부산 기장군·진구를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조정지역은 지난해 서울·경기·부산·세종 등 37곳에서 4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꺼번에 과도한 충격을 주는 것보다 먼저 선별적인 조치를 취하고 이에 따른 효과를 지켜본 후 단계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금투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규제 강도가 예상보다 세지 않다는 점에서 건설주에 미칠 충격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히려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는 장기적인 차원에서도 부동산 시장과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가 시장 과열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6·19 부동산대책은 8월에 있을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대비한 맞춤형 정책으로 향후 2개월간 조정 대상지역의 매매가격 변동폭이 축소되지 않는 한 더 강화된 규제를 피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8월에 강력한 대책이 나올 경우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종료,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조기적용, 종합부동산세의 상향조정 여부가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향후 대출·조세규제가 시행될 경우 전반적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부터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희정 기자 khj@seoulfn.com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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