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상황 악화 땐 평창 불참"...북핵發 안보불안, 올림픽 영향 우려
佛 "상황 악화 땐 평창 불참"...북핵發 안보불안, 올림픽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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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프랑스가 북핵 위협이 고조될 경우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수도 있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북핵 리스크가 평창올림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로라 프레셀 프랑스 스포츠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단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면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불참을 고려할 만한 시점에 이른 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IOC 회원국 중 북핵과 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연계한 최초의 공식 언급인 데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프랑스의 주무 장관의 공개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들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한반도 안보 문제가 제기되자, 평창올림픽 개최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우려를 일축했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당시 "다른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지금 다른 시나리오를 얘기하는 건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웅 북한 IOC 위원은 한미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북한 군대는 나라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내년 2월부터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대회 안전이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만을 표명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 핵실험으로 촉발된 안보 불안의 직격탄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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