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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국제금융시장] 韓지표 안정세…NDF 원달러 환율 '되돌림'

기사승인 2017.10.09  1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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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표 호조·세제개편 기대감…카탈루냐·北리스크 상존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사상 최장인 10일 간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관련 금융시장 지표들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북 리스크로 한때 1149원 가까이 치솟았던 NDF 원화 환율은 연휴 이전 수준으로 되돌림했고, 국가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은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큰 불안 요인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 29일 현물 시장에서 1145.4원에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이달 3일 1148.9원까지 올랐다가 재차 하락했다. 6일 들어서는 1146.4원까지 올랐다가 1145.1원에서 마감했고, 9일 이날 NDF 시장에서는 114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권민수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의 영향으로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며 "3일에는 강달러 영향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언급이 나오면서 1148.9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재차 안정화됐고, 연휴 막판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하원 의원 들의 북한 언급으로 다소 되돌려졌지만 연휴 이전에 비해 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우리나라의 CDS 스프레드는 5bp 축소됐다. 외평채 금리(10년물)는 1bp 상승에 그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관련 가격 지표는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 자료=한국은행

일단 연휴 새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와 국채금리,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ISM제조업·비제조업 지수가 일제히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미국 고용지표 상에서 실업률이 하락하고 시간당 평균임금이 오르는 등 지표가 개선됐다. 미 행정부와 공화당 측이 지난달 말 세재개혁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반영한 내년도 예산결의안이 지난 5일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에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월말 70%에서 지난 6일 78.5%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10년물)는 연휴기간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이다 전월말 대비 3bp 상승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1.65%)와 S&P(1.30%) 지수의 경우 5일(종가기준)까지 전 주말 대비 상승하다 주 후반 들어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미 달러화의 경우 주중 스페인의 정치불안 우려가 증대된 가운데 미 경제지표 개선에 더해 연준 관계자들의 12월 추가 금리인상 지지 발언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차기 연준의장 지명 가능성 등도 달러화 강세에 일조해 0.8% 가량 상승했다.

제임스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3번의 금리 인상이 적합할 것"이라고 발언했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결국 2%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완화정책의 점진적인 철회가 적합하다"며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다만,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 보도 등은 장중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실시 이후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중앙정부간의 갈등이 격화되다가 다소 진정된 상황이다. 러시아 일부 언론은 북한이 미 서부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른 시일내에 계획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우 양호한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최근의 경제지표 호조세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근거를 강화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만 주중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한적이나마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주 후반 들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다소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화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분리독립 투표결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소폭 약세(-0.7%)를 보였으며, 엔화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보합(-0.1%) 마감했다. 독일과 영국 금리(10년물)는 보합세를 시현했고, 스페인 국채금리(10년물)의 경우 주중 한때(4일) 전주말 대비 18bp 상승했다가 11bp 내외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은선 기자 ees@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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