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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면세점, 특허권 입찰 설명회 '문전성시'…듀프리도 관심

기사승인 2017.10.20  2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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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면세점, 영업요율 입찰 방식 국내 최초
업계 "수익성 검토 후 입찰 참여 여부 밝힐 것"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침체됐던 면세점 업계에 치열한 경쟁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제주면세점 특허권 두고 롯데와, 신세계, 두산, 현대백화점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 듀프리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0일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공항면세점 사업권이 12월31일 만료되면서 후속 사업자를 정하기 위함이다.

사실 국내 면세점 업계는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여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으로 하루아침에 영업이익이 바닥을 치게 됐다.

제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도 사드 악재를 피할 수 없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사업권 반납을 결정하게 됐다.

실제로 사드보복이 시작된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여객 수는 29만767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8만7348명인 것과 비교하면 66.3% 줄어든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공항공사는 사업자 입찰을 고정임대료가 아닌 영업요율 방식으로 변경했다. 최소 기준은 20.4%다. 기존의 고정임대료를 영업요율로 환산했을 때 30~35% 수준이었으므로 각 사업자들은 30% 미만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출국장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영업요율로 입찰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특허권이 향후 5년간 유지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 영업요율을 적용하고 임대료를 지급하는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제주면세점 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많은 사업자들이 몰렸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두산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탑시티·부산·GADF(전북 군산항점) 등도 참석했다. 또 세계 1위 면세점 사업자인 듀프리(스위스)도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듀프리의 참석에 업계는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면세업계 관계자는 "듀프리가 현장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의도를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하면서도 "그러나 최종 입찰 때 까지 두고 지켜봐야 한다. 듀프리는 지금까지 국내 면세점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지만 입찰에 참여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수익성 검토 후 입찰 참여를 결정하게 된다. 입찰참가 등록은 오는 11월6일 오후 4시다. 이후 제안서 평가와 가격 개찰 등의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넘기고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올 연말 내 결정할 계획이다.

김태희 기자 alttab@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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