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의원 지명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의원 지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진 낙마 38일 만에 새 후보자 지명

▲ 청와대는 지난 23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58)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홍 후보자 지명은 애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역사관·종교관 논란 속에 후보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한 지 38일 만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가 채워지면서 문 대통령 취임 166일 만에 내각인선이 마무리됐다.

홍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일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내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문 대통령의 공약 수립을 주도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인선배경과 관련,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거쳐 19대 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전문가"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신설된 중기벤처부 초대장관으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그간의 인선과정에 대해 "저희로서는 가급적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홍 후보자가 경제전문가로서 장관직을 충분히 감당할 철학과 실력을 갖춘 분이라고 판단했다"며 "교수나 관료, 정치인들을 포함해 수십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하고 본인들의 의사도 타진했지만 최적의 조건을 충족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당초 후보군으로 박영선, 윤호중 등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중진의원들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5명의 여당의원들이 이미 입각한 상황에서 추가로 현역의원을 기용하는데 부담이 있었던데다 벤처전문가들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이유로 대부분 고사하는 바람에 홍 의원으로 낙점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59년(만 58세)
▲연세대 경제학 학사-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경제정책연구소 소장
▲제19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본부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