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490선 보합세
숨고르는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490선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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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전날 25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24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0.01%) 오른 2490.19를 지나고 있다. 전장 대비 0.74p(0.03%) 하락한 2489.31에 개장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에 더해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 급락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7p(0.23%) 하락한 2만3273.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3p(0.4%) 내린 2564.98에, 나스닥 지수는 42.22p(0.64%) 낮은 6586.8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함에 따라 한국 증시도 상승폭이 컸던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될 여지가 높아 부담"이라며 "이에 따라 전날 장중 2500 고지를 돌파한 증시가 오늘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코스피는 장중 2500.33까지 치솟으며 지난 19일 세운 장중 최고치(2490.94)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또 역대 처음으로 2500선을 밟았다. 시장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서 기업실적의 호조 추세가 유효하며 이 기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한국 증시는 펀더멘탈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며 점진적인 밸류에이션 확장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311억원 어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개인이 5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58억3900만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건설업(1.23%)을 중심으로 유통업(1.03%), 섬유의복(0.95%), 의료정밀(0.91%), 서비스업(0.62%), 비금속광물(0.60%), 철강금속(0.38%) 음식료업(0.35%)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대로 기계(-1.72%), 증권(-0.69%), 전기전자(-0.49%), 의약품(-0.38%), 제조업(-0.27%) 등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1% 오른 2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1.60%), 삼성물산(1.05%), 삼성전자우선주(0.93%), Naver(0.50%), POSCO(0.15%)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95%), LG화학(-1.64%), 현대차(-0.33%), 한국전력(-0.12%) 등은 내리막길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5.18p(0.77%) 오른 681.1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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