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자체 '지상조업사' 구축…서비스 개선 박차
항공사, 자체 '지상조업사' 구축…서비스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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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티웨이항공 올해 연말께 완료

▲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그동안 지상조업을 위탁하던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자체 지상조업사 인수 및 설립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든 항공사가 여객서비스와 화물 하역을 포함한 항공 관련 지상 업무를 올해 연말부터 직접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승객들의 항공운송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최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지상조업사 운영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상조업은 여객서비스와 화물 하역을 포함한 항공 관련 지상 업무를 말하며, 이를 통해 항공안전과 운영 효율성은 물론 승객서비스 제고가 가능하다. 기존에 직접 지상조업사를 보유한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진에어(에어코리아),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KA·에이큐), 이스타항공(이스타포트)뿐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항공운수 지원 및 항공기 지상조업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인 동보공항서비스 인수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이르면 올해 연말께 국내 주요 공항의 지상조업을 직접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동보공항서비스 인수를 통해 제주항공 표준운영 절차에 맞는 자체적인 조업서비스를 운영해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항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비정상상황 대응 및 승객처리, 정시성 향상 등 항공운송과 관련된 고객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30대인 기단과 운항편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조업지원 능력의 필요성이 대두했고, 동보공항서비스 인수를 통해 항공안전과 운영 효율성은 물론 고객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최근 자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상조업 사업 관련 모집을 시작하면서 자회사 출범 준비를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자회사명을 '티웨이에어서비스(가칭)'로 하고, 오는 12월 15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그동안 여객 운송 부문을 동보공항서비스에 위탁 운영해왔다.

이번 자회사 설립에 대해 티웨이항공은 여객 운송 업무를 자체적으로 총괄할 수 있게 됐고, 안정적인 직원 운영관리를 통해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지상조업사 인수 및 설립에 나서면서 자체 지상업무를 수행해 효율성은 물론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승객들의 항공운송 서비스 역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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