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外人 '팔자'에 하락 792.74…장중 800 돌파
코스닥, 外人 '팔자'에 하락 792.74…장중 8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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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7.18p(0.28%) 오른 2544.33…환율 1085.4원 '보합'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닥지수가 10년 만에 장 중 800선을 넘어섰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06p(0.51%) 내린 792.74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1.17p(0.15%) 오른 797.97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803.74까지 오르며 800선 고지를 넘었다. 이는 2007년 11월7일 장 중 고가 809.29 이후 10년 만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에세 결국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689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624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타제조, 통신장비, 비금속, 운송, IT부품은 2% 이상 올랐고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IT H/W, 기계·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화학, 금융 등도 오름세였다. 반대로 기타서비스는 4% 가까이 떨어졌고 유통, 제약,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금속, 제조, 종이·목재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신라젠과 티슈진은 각각 14%, 7% 가까이 미끄러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4% 넘게 빠졌다. 셀트리온, CJ E&M, 로엔, 메디톡스, 코미팜, 파라다이스, SK머티리얼즈도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시초가 5만5300원을 형성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7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만5000원의 2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2조131억원을 기록하며 시총 순위 14위로 올라섰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기대감에 6.63% 강세였고 바이로메드와 포스코켐텍도 각각 4.51%, 1.65% 올랐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17개 종목 주가는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9개는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4000만주, 6조9000억원였고 지수는 하락했으나 스튜디오드래곤 신규상장으로 코스닥시장 시총은 사상 처음으로 28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시총은 280조1660억원을 기록했다.

특징주로는 프로스테믹스가 유전자표적항암 억제 효능 확인 소식에 21.34% 급등했고 투비소프트는 최대주주 대상 CB 납입 완료 소식에 4.84% 상승했다. JW신약은 탈모치료 외용제 '로게인품' 국내 판권 확보 소식에 1.38%, 한스바이오메드는 中 수출 본격화 기대감에 4.75% 올랐다.

와이오엠은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5.49% 하락했고 서희건설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제외 후 거래재개 첫 날 1.22%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18p(0.28%) 오른 2544.3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보다 2.64p(0.10%) 상승한 2539.79로 문을 연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다 기관의 '사자'에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59억원, 1095억원 정도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기관 홀로 1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486억원 정도가 들어왔고 비차익거래로 약 155억원이 빠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기계는 2.33% 올랐고 보험, 통신,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가스, 건설, 유통, 전기전자, 금융, 제조, 철강금속 등도 상승세를 탔다. 이와 대조적으로 의료정밀은 1.36% 하락했고 증권, 의약품, 섬유의복, 은행, 음식료, 화학 등도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삼성생명은 2.27% 뛰었고 현대차, 네이버, 한국전력도 각각 1.27%, 1.12%, 1.47%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화학, 현대모비스, SK텔레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한지주는 각각 0.78%, 0.10% 내렸고 포스코, 삼성물산, KB금융은 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433개, 하락 351개, 보합 89개 상한가 종목은 1개로 기록됐다. 유가증권시장 총 거래량은 2억9000만주, 거래대금은 4조4000억원이었으며 종가 기준 시총은 1652조408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징주로는 대웅제약이 나보타 잠재적 가치 기대감에 1.45% 상승했고 삼양식품은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 결정에 16% 가까이 치솟았다. 페이퍼코리아는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 예정 소식에 7.49% 강세였고 코스모화학은 황산코발트 플랜트 본격 가동 기대감에 10.37%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085.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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