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최악 미세먼지 '수도권→충청이남'…23일 '뒤늦은 大寒추위'
[날씨] 최악 미세먼지 '수도권→충청이남'…23일 '뒤늦은 大寒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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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절기상 大寒인 토요일(20일), 전국이 동장군의 위세 대신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낮부터 시작된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저녁 한때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8배까지 치솟았다. 올 겨울 들어 최악이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후 밤새 중부지방의 미세먼지는 옅어지고 일요일인 21일 새벽엔 충청지역의 미세먼지 지도를 새빨갛게(매우나쁨) 물들였다. 지난주부터 미세먼지는 일상화되다 시피했고, 일기예보는 미세먼지 예보나 다름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 전날 영향을 줬던 미세먼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남부지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고 전망했다. 서울·경기·강원 등 일부 중부 지방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예상했다. 특히 충청, 호남과 영남권에서 짙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나쁨'이나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대한이라는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는 일요일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고,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5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10도로 전망된다.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춘천 -7도 △대전 -4도 △대구 -1도 △부산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제주 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춘천 6도 △대전 7도 △대구 9도 △부산 11도 △전주 8도 △광주 10도 △제주 10도가 되겠다.

이날 아침까지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그 밖의 동해안도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1.5m, 남해 먼바다에서 0.5∼2.0m, 동해 먼바다에서 1.0∼3.0m 높이로 일겠다. 동해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주말내내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되는 월요일(22일)부터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화요일부터는 뒤늦은 大寒한파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의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이튿날인 24일엔 영하 15도까지 각각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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