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3% "2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채권 전문가 93% "2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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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13일 채권 보유 및 운용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74개 기관 100명 중 93%가 이달에 기준금리가 연 1.50%로 유지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79.1로 전월(88.8)과 견줘 9.7p 하락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기준금리 BMSI는 93.0으로 전월(100.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기준금리 BMSI는 호전(기준금리인하)에 0명, 악화(금리인상)에 7명이 응답해 93.0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책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등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과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으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전망BMSI는 72.0로 전월(107.9)보다 35.9p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으로 상승한 금리 레벨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8.2%p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8.0%로 전월보다 17.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65.0으로 전월(83.2) 대비 18.2p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파로 인한 농·축산물 공급물량 감소로 생활물가가 상승하고,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지속돼 글로벌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3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38.0%로 전월대비 14.2%p 상승했다.

환율 BMSI는 85.0으로 전월(111.9)과 비교해 26.9p 하락했다. 원화 강세가 지속돼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과 미국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설문응답자의 23.0%(전월 7.9%)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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