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출격 준비 끝…"리니지 형제 기다려"
'검은사막 모바일' 출격 준비 끝…"리니지 형제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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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14일 사전예약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게임 가운데 '리니지M'의 550만 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340만 명)보다 많다. (사진=펄어비스)

출시 전 테스트서 호평…착한 BM의 성과 관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올해 모바일게임 업계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리니지 형제(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와의 대결에 업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는 28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원작 PC 온라인 '검은사막'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검은사막의 경우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100여 개 국가에 서비스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넘겼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당초 1월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으나,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월로 론칭 일정을 연기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테스트를 진행했고, 출시 전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참가한 테스터들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전투, 자유도 높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최적화와 발열 분야에서도 만족도를 보이며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테스트 종료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주요 강점인 그래픽과 전투는 9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원작에 없던 신규 콘텐츠인 영지도 80% 이상의 유저가 만족한다고 답해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접수된 버그 현상들을 즉각적으로 수정하고 패치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과 빠른 대응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호평 속에 테스트가 진행되는 사이 사전예약자 수도 증가해 지난 14일 400만 명을 돌파했다.사전예약자 400만 명은 국내 게임 가운데 '리니지M'의 550만 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340만명)보다 많다.

▲ 펄어비스가 밝힌 검은사막 모바일 론칭 BM 전략. (사진=펄어비스)

다만 출시 후 매출면에서는 착한 게임을 표방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비즈니스모델(BM)로 리니지 형제가 차지하고 있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 2위 자리를 넘서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초월, SR, 별 시스템을 넣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단기간 흥행보다는 착한 과금 시스템으로 오래 선보일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 펄어비스의 입장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과금 요소는 PC 버전과 유사하게 치장성, 편의성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며, 이 외에도 레벨업, 접속 패키지 형식으로 밸런스를 파괴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첫 월 일평균 매출 20억원, 일평균 매출 10억원 가량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3개월 평균 일매출은 약 45억 원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MMORPG 게임에 있어 착한 BM 모델로 게임의 장기 흥행과 매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다고도 보고 있다. 실제 XD글로벌의 '소녀전선'은 착한 BM으로 호평 받으며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다"며 "착한 BM으로 리니지 형제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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