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현대百 부회장 "면세점·아울렛 차질 없다"
이동호 현대百 부회장 "면세점·아울렛 차질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사진=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등 정기주총 상정안 원안대로 모두 통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시내면세점과 아울렛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주총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주총에 앞서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무역센터점(서울 강남구)에 오픈 예정인 면세점을 다른 시내면세점과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대전점, 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도 그대로 진행하고, 기존 사업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점과 대전점은 내년까지 완공하고, 2020년에는 동탄점과 현대백화점 파크원점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대는 남양주점과 대전점에만 5977억원을 투자했다.

이 부회장은 "수 년간 지속된 국내외 경제 저성장기조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대내외 위험요인으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 임직원이 합심해 경영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별도 기준 지난해 현대백화점 매출은 4조160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억원에 달한다. 한무쇼핑 등이 포함된 연결실적은 매출 5조7520억원, 당기순이익 3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총안건으로 상정된 정지선 회장과 이동호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외이사로는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노민기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선임됐다. 김용진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맡는다.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거래위원회 신설도 의결됐다. 앞으로 특수관계자와의 모든 내부거래는 위원회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위원회는 공정거래법 등이 규정하는 법적 요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