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7000억원 유증 결정..."초대형 IB 성장동력 확보"
하나금투, 7000억원 유증 결정..."초대형 IB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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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2조5000억원대로 확충한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000억원 규모의 구주주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1346만1539주이고, 신주 발행가액은 5만2000원이다. 신주는 하나금융투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100% 현금으로 취득한다. 납입은 오는 26일 이뤄진다.

하나금융투자의 유상증자는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 증권사들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에 박차를 가하자, 자본 확충을 통해 국내 증권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증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의 비전 2025 전략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개선해 영업 경쟁력과 성장 동력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 자금 운용과 더불어 IB 및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영업 강화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며 "2018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효율적 자원 관리, 수익 극대화 및 다변화,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TOP 증권사로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회장은 84.6%의 찬성률을 획득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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