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승범 유지 받들어...슈퍼레이스에 '페어플레이 상'·'베스트 오피셜' 신설
故 서승범 유지 받들어...슈퍼레이스에 '페어플레이 상'·'베스트 오피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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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스포츠와 레이스에 대한 애착심이 강했던 故 서승범의 마음을 기르기 위해 '서승범 레이서 기념 사업회'가 출범했다. (사진=슈퍼레이스)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여 모터스포츠 발전 열망했던 고인의 유지 이어가  

[서울파이낸스 (용인) 권진욱 기자] 모터스포츠와 레이스에 대한 애착심이 유독 강했던 故 서승범의 마음을 기르기 위해 '서승범 레이서 기념 사업회'가 출범했다. 

서승범 레이서 기념 사업회는 2018년 한 해 동안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통해 페어플레이상과 베스트 오피셜을 선정해 시상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레이서 서승범은 지난해 6월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차와 함께 달리는 것을 그 누구보다 좋아했던 서른 한 살의 선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지며 모터스포츠 관계자들과 동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제 서킷에 없지만 레이스를 사랑했던 고인의 마음은 그대로 남아 이어진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바랐던 故 서승범 선수의 마음을 실현하기 위해 ‘서승범 레이서 기념 사업회’가 출범했다. 기념 사업회는 2018년 한 해 동안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통해 페어플레이상을 시상하고 베스트 오피셜을 선정하며 모터스포츠와 주변동료들을 사랑했던 고인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념 사업회는 고인과 형제처럼 지냈던 미국 퍼듀 대학의 친구 7명(윤지원, 김종운, 정연호, 윤현중, 정운철, 김민철, 이지현)과 절친했던 동료 드라이버 7명(이원일, 서주원, 김진수, 정경훈, 남기문, 조훈현, 한민관), 총 14명이 모여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념 사업회를 발족했다. 

운영위원회는 이원일이 기념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숫자 '14'는 故 서승범 선수가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던 때 썼던 엔트리 넘버였다. 그가 모친의 생일을 기억하며 달았던 번호기도 하다. 

▲ 모터스포츠와 레이스에 대한 애착심이 강했던 故 서승범의 마음을 기르기 위해 '서승범 레이서 기념 사업회'가 출범했다. (사진=슈퍼레이스)

서승범 선수의 모친은 "기념 사업회의 시상으로 인해 비록 순위에 들지 못했더라도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페어플레이를 펼친 선수, 뒤에서 묵묵히 레이스를 빛나게 해주는 오피셜 분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고 더 힘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념 사업회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매 라운드마다 페어플레이를 보여준 1명의 선수에게 시상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은 10명의 오피셜에게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즌이 종료된 후 연말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베스트 페어플레이 상'과 '올해의 베스트 오피셜 상'도 시상할 생각이다. 

서승범 선수의 모친은 "기념할만한 무언가를 하고 싶었지만 아들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괜히 우리 욕심만 앞세우는 것이 아닌가 고민했다"면서 "승범이가 살아있을 적 국내 모터스포츠의 인기와 환경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주변에서 그런 승범이의 마음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면서 현실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념 사업회의 시상으로 인해 비록 순위에 들지 못했더라도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페어플레이를 펼친 선수, 뒤에서 묵묵히 레이스를 빛나게 해주는 오피셜 분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고 더 힘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故 서승범 선수의 마음이 담긴 페어플레이 상과 베스트 오피셜 상은 오는 22일 열리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결승전이 끝난 후 처음으로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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