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1R 캐딜락 6000, 오일기 시즌 우승...팀 '최초'
슈퍼레이스 1R 캐딜락 6000, 오일기 시즌 우승...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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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 1위를 차지한 오일기 선수의 주행장면. (사진=JP WORKS)

이데유지, 황기 구간 추월 패널티 +30초…1위서 6위로 강등 

[서울파이낸스 (용인) 권진욱 기자]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는 금호타이어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18(이하 슈퍼레이스)이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시즌을 알리는 개막전이 개최된 가운데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결승전에서 오일기(이앤엠 모터스포츠. 금호타이어)는 개막전 첫 우승이자 이앤엠 모터스포츠 팀에게 최초 우승을 안겼다.

캐딜락 6000 클래스는 총 23대의 스톡카가 롤링 스타트로 총 21랩으로 진행됐다.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이 앞으로 나선 가운데 이데유지와 정연일(이앤엠 모터스포츠)이 2위 자리를 놓고 경기초반부터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 도중 정연일이 틈을 보이는 순간  예선전에 어려움을 보였던 조항우(아트라스 BX레이싱, 한국타이어)가 3위로 올라서면서 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 결승전스타트장면. (사진=JP WORKS)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 결승전 오프닝랩 주행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최상위 클래스답게 오프닝 랩부터 한 치의 양보 없이 레이스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묘미를 보여주었다. 특히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정회원이 2번 코너에서 빠져나오며 스핀을 리타이어를 했고 3번 코너 진입 시 올 시즌 홀로서기에 나선 류시원(팀106)이 장현진(서한퍼플 모터스포트)과 추돌을 하면서 레이스는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의 여파로 차량에 큰 파손을 압은 류시원은 결국 오프닝랩에서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됐다. 황색기가 발령됐고 이후 정의철은 팀 동료인 이데유지에게 추월을 당하며 2위로 내려왔다. 총 21랩을 도는 캐딜락 6000 클래스의 보는 재미는 경기 초반 3위 자리를 놓고 조항우와 정연일, 김종겸과 오일기(이앤엠 모터스포츠)의 4파전에 집중됐다. 4명의 드라이버가 펼치는 순위 경쟁에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가 뒤따르면서 서킷을 더욱 뜨거운 달궜으며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환호가 들리기 시작했다.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오일기가 주행하는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이데유지는 정의철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자리를 내준 정의철은 역주했고 3위권의 거리가 4초 이상 차이가 나가며 이데유지와 함께 1, 2위를 이어갔다.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 선수들도 6랩에 들어서면서 정연일이 조항우를 제치고 3위에 올랐으며 같은 팀 오일기도 김종겸(아트라스BX)을 추월,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엑스타 레이싱팀이 한국타이어릐 기세를 누르기 시작했다. 3위로 올라선 정연일은 조항우와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지만 선두권과 거리는 이미 멀어진 상태였다.

경기가 중반에 들어서면서 중위권에 위치한 김의수(CJ 제일제당)가 앞선 마사타카 야나기다(아트라스 BX레이싱)를 추월해 10위권까지 올라섰다. 이데유지, 정의철, 정연일, 오일기 순으로 선두권은 레이스를 이어갔고 5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던 조항우, 김종겸 사이에 황진우가 가세하면서 아트라스 BX팀에게는 남은 랩이 힘겨운 시간이 됐다.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에서 패널티 +30초를 받고 1위에서 6위로 강등된 이데유지 선수의 주행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 1위를 차지한 오일기 선수의 주행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한 정의철 선수의 주행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한 조항우 선수의 주행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이데유지는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같은 팀 정의철과 5초 이상 벌려나갔고 4위에 있던 오일기도 정연일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서면서 베테랑의 노련미를 보여주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고 중위권에 김의수(CJ제일제당 레이싱)을 추월하던 야나기다(아트라스BX)는 무리한 추월로 스핀을 해 순위권에서 뒤로 밀려났다.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열리는 용인 서킷에서 금호타이어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1위를 유지한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와 2위 정의철은 후반으로 갈 수록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안정된 드라이빙을 펼쳤다. 페이스를 올리려던 정연일은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스피드를 내지 못했고 그 틈에 조항우와 김종겸은 4,5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다시 재정비를 하고 레이스에 임하려던 정연일은 황진우에게 추돌을 당하면서 코스 이탈하고 말았다. 이후 정연일은 4위에서 11위로 떨어지고 차량 정비를 위해 피트로 들어섰다.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예선 3위를 차지한 E&M 정연일 선수의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정의철, 이데유지, 정연일, 조항우가 2번코너를 빠져나고 았다. (사진= 권진욱 기자)

 

▲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현대 레이싱팀 김태훈이 주행하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팀 훅스 최장한이 13위를 차지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최상위 클래스답게 마지막 랩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선두권 싸움은 치열해졌다. 2위 정의철이 속도가 떨어진듯 상승세에 있던 오일기에 자리를 내주면서 정의철은 3위로 밀려났다. 7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까지 올라온 오일기지만 선두인 이데유지와의 거리는 더이상 좁힐 수 없어 보였다. 오일기와 같은 팀 동료인 정연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복귀해 관중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정연일은 순위보다는 완주에 주력 하는 듯 했다.

결국, 3랩부터 21랩까지 줄곧 이데유지가 선두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완벽한 레이스로 포디움 정상에서 우승트로피를 뫂??들어올렸고, 그 뒤로 오일기와 정의철이 각각 개막전 2,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포디움 세레모니까지 마친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공식기록은 대회가 끝난 후인 19시 51분 심사위원장의 승인 떨어졌다. 뛰어난 기량을 보인 이데유지에서 패널티 적용(황색기 추월 30초)시켜 이데유지는 1위에서 6위로 강등됐다. 

▲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잠정기록으로 진행된 시상식 장면. 공식결과는 1위 오일기, 2위 정의철, 3위 조항우로 결정됐다. (사진= 권진욱 기자)

이로 인해 2위로 포디움에 오른 오일기가 개막전 우승으로 팀과 드라이버에게 클래스 첫 우승을 안겼고 정의철이 2위로 확정됐고 조항우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국내를 대표하는 대회를 총괄하는 심사위원들의 빠르지 못한 판단은 개막전에서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 슈퍼레이스 2라운드 경기는 오는 5월 5일과 6일 양일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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