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위기 고조에···원·달러 환율, 하루새 9.3원 급등
중동위기 고조에···원·달러 환율, 하루새 9.3원 급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중 20원 급등했다가 오후 상승세 둔화···1382.2원 마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변동성 장세를 나타낸 원·달러 환율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해, 장중 20원 급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이 미사일로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미국 ABC 방송의 보도 등이 전해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영향이다. 한미일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 등으로 17∼18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가 다시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이라는 소식에 상승폭이 축소, 오후 들어 오름세가 둔화했다.

시장에선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환율 상단을 1400원선으로 보고 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견고한 펀더멘탈에 근거한 강 달러 지속 예상된다"며 "미국의 6월 금리 인하 의견은 사라지고 연내 1~2차례로 의견이 모아지는 반면 ECB는 4월 회의를 통해 6월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되지 않는다면 2분기 중 원·달러 환율 고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초 이후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내수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로 미국의 펀더멘탈 우위 재확인했으며, 원·달러 밴드(3개월)를 기존 1240~1360원에서 1300~142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