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해외 진출 20년만에 600배 성장···톱 티어 IB 도약
미래에셋證, 해외 진출 20년만에 600배 성장···톱 티어 IB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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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통해 톱 티어 IB로 도약하고 있다.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외 현지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보유해 해외진출에 나선 국내 14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자기자본도 약 34억달러(약 4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홍콩법인을 설립한 2004년 당시보다 약 600배 성장을 이뤘다.

이는 해외 네트워크 간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M&A), 선 운용사 후 증권사 진출 전략을 기본으로 꾸준히 수익 다각화를 추진했던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인도 현지 증권사 '샤레칸 리미티드(Sharekhan Limited)를 인수해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샤레칸 리미티드는 2000년 설립된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로,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합병으로 미래에셋 자산운용 인도법인과 함께 그룹차원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해 4년 내 인도 5위권 증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지난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이정호 홍콩법인 CEO 부회장을 글로벌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한현희 전무를 Global Biz부문 대표로 선임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해외 우량자산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부를 창출하는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기준 2023년 고객들이 해외주식을 통해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누적된 수익은 총 4조5000억원이 넘는다.

확정된 수익 외에도 현재 보유중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가차익은 올해 3월말 기준 4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한 양도차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여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성장은 다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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