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에 이틀째 하락···WTI 0.90%↓
국제유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에 이틀째 하락···WTI 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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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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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정장보다 0.54달러(0.60%) 떨어진 배럴당 87.86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WTI는 1.5% 내렸고 브렌트유는 0.4% 올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5월 1일 밤까지 하마스 측의 응답을 기다리고, 이후 휴전 합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휴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둘러싼 경계감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도세로 이어졌다.

미국의 고물가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는 1분기 고용비용지수(CEI)가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상승률(0.9%)과 월가 전문가 예상치1.0%를 모두 웃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103.5)를 밑도는 것이자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경기지수(PMI)는 37.9로, 시장 예상치(45.0)를 밑돌면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주식과 함께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 선물에 부담을 준 점도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63% 오른 106.24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2.3% 밀린 온스당 2302.9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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