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거래 3.8조···1년 새 12%↑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거래 3.8조···1년 새 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스 거래가 73.5%···"오피스부터 회복세 이어질 것"
임대료도 동반 상승···㎡당 평균 명목임대료 3만6390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전경.(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 거래가 1년 새 크게 늘었지만,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오피스 임대료도 지속 오르는 모습이다.

22일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3조80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오피스 거래가 약 2조7943억원으로 전체 시장 규모의 73.5%를 차지했다. 강남권역과 도심권역의 대형 자산 거래 완료로 지난해 동기 1조401억원 대비 2.5배 이상 거래가 늘면서 전체 상업용부동산 거래 시장 회복을 견인했다. 반면 물류센터 거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70% 줄어든 5918억원(21.2%)에 그쳤다. 그밖에 호텔 2280억원(6%), 리테일 1896억원(5%) 등이다.

1분기 오피스 시장 주요 거래로는 강남권역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미국계 블랙스톤 소유의 아크플레이스를 7920억원에 매입했으며, 침구업체 알레르망이 T412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약 3280억원에 매입해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권역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신규 PFV 설립을 통해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각각 4160억원, 3100억원에 매입해 향후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통합해 대규모 복합시설로 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 퍼시픽자산운용은 동양생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케이스퀘어시티를 3070억원에 인수했다.

아울러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서울 오피스 임대료도 올해 1분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평균 명목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 1㎡당 3만4472원에서 올해 1분기 3만6390원으로 상승했다. 무상 임대 기간을 감안한 평균 실질임대료는 같은 기간 1㎡당 3만2156원에서 3만4401원으로 올랐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은 오피스 시장의 대형 거래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오피스 시장의 연중 임대료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거론되며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개발 자산의 선매입도 꾸준히 관찰되고 있어 오피스를 중심으로 우선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