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실효성 의문에 '혼조'…WTI 0.9%↑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실효성 의문에 '혼조'…WTI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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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1달러(0.9%) 상승한 48.2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8.5% 급등했지만 3분기 기준으로는 0.2%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19달러(0.39%) 하락한 49.0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7%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에도 등락을 거듭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하루 약 75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이 산유량을 감축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국가별 감산 규모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미뤄졌다. 이 때문에 이번 합의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며 최종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유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시추기 가동건수는 전주대비 7건 늘어난 425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14주 가운데 13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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