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문화재청 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 선정
남원시, 문화재청 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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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억원 확보·남원읍성 역사성 회복 방안 모색
남원읍성 전경. (사진=남원시)
남원읍성 전경. (사진=남원시)

[서울파이낸스 (남원) 주남진 기자] 전북 남원시가 문화재청의 신규사업인 2024년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공모는 남원시의 남원읍성(사적)을 포함한 나주시의 나주읍성(사적), 완도군의 완도 청해진 유적(사적), 태안군의 태안 안흥진성(사적), 예천군의 예천 회룡포(명승) 등 총 5개소의 국가유산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국비 1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고 사업대상별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경관개선 가이드라인(지침)을 마련하고 이후 정비·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관개선 사업은 국가유산의 체제 전환에 맞춰 주민과의 공존․상생을 통한 국가유산의 지속가능한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유산 주변 건축행위 제한 등 주민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유산 보호와 삶이 공존하는 정주환경을 조성하고자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남원시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남원읍성이 일제 강점기 전라선 개설 등으로 훼손됐지만 통일신라시대 남원소경과 조선시대 읍성의 격자형의 공간구성 특성을 활용한 기반시설 경관의 역사성 회복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유재란과 남원성 전투 관련 유지의 역사성 회복과, 역사문화공간을 연계한 탐방루트와 보행환경 개선과 방문객 지원 거점시설을 확충할 방안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남원시에서는 남원읍성지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비롯해 북문 복원을 위한 고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 남원읍성과 북문지를 비롯해 해자와 양마장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잔존유구가 확인됐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남원읍성 복원정비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북도에서 지리적 요충지로 유형·무형의 가장 많은 지정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남원시가 2024년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남원읍성과 충혼문화가 어우러진 남원성 역사마을 만들기를 통해 향후 남원시의 국가유산 보호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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