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로 건강 챙긴다···제약업계, 젤리형 건기식 판매 박차
젤리로 건강 챙긴다···제약업계, 젤리형 건기식 판매 박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제약 '비타그란 비타민 C 구미 젤리', CMG제약 '우리아이 쾌변젤리 사과맛', 세노비스 키즈 '아연 면역 구미젤리' (위에서 부터)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건강관리를 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편리하고 트렌디한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 스틱형 젤리, 곰돌이 모양 젤리, 타 브랜드와 협업 등 다양한 젤리형 건강기능식품들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20년 331억원에서 지난해 693억원으로 성장했다. 기존에 알약 형태일 때보다 맛있고 먹기 간편해 아이들은 물론 고령자에게까지 인기 있어 공략 가능한 연령층이 넓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맛 젤리'를 출시했다. 박카스 젤리는 기존 박카스에 들어있던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아서 모든 연령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박카스 음료보다 구매 연령층이 낮아졌다. 또 '비타그란 비타민 C 구미 젤리'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포도맛, 오렌지맛, 복숭아맛 등으로 구성돼 비타민C, E, 아연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함유해 항산화 및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CMG제약은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워팜'과 함께 '우리아이 쾌변젤리 사과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 함유돼 소아 변비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과 농축액과 라즈베리 농축액을 첨가해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한독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에서 면역력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진세노사이드 5mg를 함유한 '핑크퐁 아기상어 브레인 면역업 홍삼 젤리', 흡수율이 좋은 글루콘산 아연 8.5mg이 들어 있는 '핑크퐁 아기상어 면역 비타 젤리', 구연산 칼슘 210mg과 비타민D 400IU를 함유한 '핑크퐁 아기상어 키즈업 칼슘 젤리'를 선보였다.

세노비스 키즈는 '아연 면역 구미젤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20)에 맞춰 3~11세 어린이가 아연과 망간을 적정량 섭취할 수 있도록 함량을 꼼꼼히 설계했고, 아연은 프리미엄 글루콘산 아연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대웅제약의 '닥터베어 EX'는 곰돌이 젤리 모양의 △멀티비타민 구미 △칼슘비타민D 구미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젤리형 건기식은 먹기에 간편하고 아이들이 먹을 때도 알약에 비해 거부감이 없어서 출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달콤하기 때문에 오히려 당이 더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걱정이 들 수 있지만 대체당을 사용하고 권장량만 먹으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젤리형 비타민은 영양제보단 간식 개념으로 먹게 되고 비타민을 먹는 효과는 잘 안 느껴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