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서울·경기 '시간당 30㎜ 물폭탄'…서·남해안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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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강수량 편차 커…비 그치고 주 중반부터 '다시 낮더위'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일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이 비구름으로 뒤덮인 가운데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비는 길게는 22일까지 이어지겠고, 비가 그치면서 주 중반부터는 다시 낮더위가 찾아 오겠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동두천·연천·포천·양주·의정부에 20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경기도 고양·김포·파주,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 서해5도, 충남 태안, 전남 여수·고흥, 제주도 남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옹진 68.5㎜, 여수 66.0㎜, 고흥 66.0㎜, 파주 57.5㎜, 태안 56.5㎜ 등을 기록했다. 서울 도봉구의 경우 52.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오늘과 내일(21일) 중부지방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의 지역별 예상 강우량(20~21일)은 ▲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남해안, 서해5도, 북한 :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등이다. 또 ▲ 강원영동, 충청도(충남해안 제외), 전북서해안, 전남, 경남, 제주도 : 30~8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 120mm 이상) ▲ 전북내륙, 경북, 울릉도.독도 : 5~50mm 등이다.

반면 더위는 주춤해졌다. 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중부를 중심으로 어제보다 3~4도가량 낮아 선선하겠다. 남부지방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1~2도가량 낮겠다. 서울 25도, 청주 28도, 대구 29도, 창원 30도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남부지방은 21일 오후까지, 중부는 화요일인 2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주 중반에는 비가 그치면서 다시 낮 더위가 예상된다.

21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남부지방은 오후에 차차 개겠다. 22일은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해안과 일부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폭우로 인해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저기압의 이동 속도가 느려 강수 지속시간이 길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와 서해·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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