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수은 퇴직자 11명, 관리 대상 기업에 임원급 재취업
[2017 국감] 수은 퇴직자 11명, 관리 대상 기업에 임원급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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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의원 "제 식구 자리 만들기로 구조조정 지연"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퇴직자 다수가 주채권은행 또는 대주주로 있는 기업에 재취업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수은 퇴직자 11명이 수은이 주채권은행·대주주로 있는 기업의 임원급으로 재취업됐다.

해당 기간 동안 수은 퇴직자가 들어간 기업은 대선조선 (4명), 성동조선해양(3명), 한국해양보증보험(2명), 한국자산관리공사(1명), 한국선박해양(1명) 등 5곳이다. 퇴직자들은 이들 기업에 감사, 비상근감사, 사외이사, 전무이사, 고문, 본부장 등 임원급으로 배치됐다.

수은은 주채권은행·대주주로 있는 기업에 기관과 업무협조, 구조조정기업 자금·경영관리 파견 등을 이유로 성동조선해양(17명), 대선조선(7명), STX조선해양(3명), 경남기업(2명), STX계열(1명), 바오스(1명) 등  지난 5년간 총 31명의 직원을 파견한 바 있다.

이현재 의원은 "수은이 주채권·대주주로 있는 기업에 퇴직자를 낙하산으로 재취업시키거나 직원을 수시로 파견하다보니, 결국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것"이라며 "수은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제 식구 자리 만들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해당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루 빨리 졸업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매진해야 할 것"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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