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마·용·성' ↑, '노·도·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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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21주 연속 하락···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4주 연속 상승했다. 급매물 소진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을 비롯한 대규모 선호 단지 위주로 거래가 발생한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4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면서 2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했다. 19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난주 0.01% 올랐던 수도권은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고,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수요자들이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선호 단지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가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전했다.

구별로 보면 전체 25개구 가운데 21개구에서 아파트값이 전주에 비해 올랐다. △마포구(0.08%) △용산구(0.07%) △성동구(0.07%)와 함께 △송파구(0.06%) △영등포구(0.06%) △서초구(0.05%) 등이 평균 상승률을 상회한 반면 △노원구(-0.01%) △도봉구(-0.03%) △강북구(-0.01%) 등 '노·도·강'으로 불리는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의 변동률을 보였고,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경기는 이번 주 0.02% 내리며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경기 지역에서도 △수원 영통구(0.11%) △오산시(0.11%) △고양 덕양구(0.10%)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0.19%) △충남(-0.08%) △경남(-0.07%) △대전(-0.07%) △제주(-0.06%) △대구(-0.06%) △부산(-0.06%) △광주(-0.02%)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전북(0.05%) △강원(0.04%) △경북(0.04%)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른 가운데 수도권(0.08%→0.09%)과 서울(0.06%→0.08%)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0.01%→-0.03%)은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48주째 이어지고 있다. 주거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 소형 규모 아파트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지난주 전셋값이 0.17% 올랐던 인천은 이번 주 0.16% 오르며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경기는 전 주 0.06%에서 이번 주 0.08%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0.24%) △경남(-0.08%) △대구(-0.08%) △제주(-0.07%) △경북(-0.05%)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전북(0.05%)과 △울산(0.03%)은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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