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세계 최대 시장 잡아라···車업계 대거 참가
[베이징모터쇼] 세계 최대 시장 잡아라···車업계 대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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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이징국제전시센터서 개최
BYD 슈퍼 9 스포츠카 공개···미니 에이스맨 월드 프리미어
현대차, 신형 싼타페·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 전시
베이징모터쇼 포스터 (사진=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자동차분과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중국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모터쇼 개막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비야디(BYD)와 체리차 등 현지 시장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대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한 가운데 BMW, 현대차 등 다국적 완성차 업체들도 사업 활로를 모색하고자 모터쇼를 찾는다.

19일 베이징모터쇼를 주관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자동차분과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향한 드라이빙'을 주제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700개 이상의 완성차 및 부품 제조·판매 업체들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이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중국 제일의 친환경차 업체 BYD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돌핀과 대형 전기 SUV U8, 중형 전기 세단 실 등을 출품한다. 또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공개한 바오 8 SUV, 슈퍼 3 컨셉 크로스오버, 슈퍼 9 컨셉 스포츠카의 실차를 전시한다. 이 중 핵심은 슈퍼 9 컨셉 스포츠카로, 람보르기니 출신 디자이너 볼프강 요제프 에거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알려진 체리차는 대형 다목적차(MPV) 엑시드 E08을 선보인다. 박스형으로 디자인된 이 차는 내년 초 중국 시장에 모터·배터리를 품은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25만위안(약 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소유의 둥펑차는 험로 돌파가 가능한 SUV M-헌터를 출품한다. 파워트레인은 1100마력 모터와 140kWh 용량의 배터리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4.2초에 끝내고,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505km를 제공한다. 둥펑차는 "판매 지역은 중국과 중동 그리고 유럽이 될 것"이라며 "현재 유럽 체코에서 시험주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둥펑차 M-헌터 (사진=둥펑자동차)
미니 에이스맨 (사진=중국 산업정보기술부)

독일 완성차 업체 BMW는 비전 뉴 클래스 X, 2시리즈 그란쿠페 페이스리프트, 미니 에이스맨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무대 중앙에 설 모델은 월드 프리미어 미니 에이스맨이다. 소형 전기 SUV로, 쿠퍼 EV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중국 장쑤성 장자강 공장에서 생산되고, 2026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는 내년쯤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 경쟁사 벤츠는 모터·배터리를 탑재한 대형 전기 SUV G클래스, 하이브리드 고성능차 AMG GT 63 S E 퍼포먼스, 부분변경한 기함급 전기 세단 EQS, 컨셉트카 CLA 등을 출품한다. 아우디는 Q6L e-트론을 전시한다. 이 차는 아우디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중국 지린성 창춘 공장에서 Q6 e-트론, A6 e-트론과 함께 만들어질 예정이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서 처음 선보인 중형 SUV 신형 싼타페와 N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선보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전시 공간도 마련, 부분변경한 대형 전기 세단 G80e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를 전시한다.

형제 업체 기아는 인도 등 일부 지역에만 판매 중인 신흥 시장 전략 차종 소형 SUV 쏘넷을 출품한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주력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도 참가한다. 전시 공간은 고객사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전 초청된 고객사에만 공개할 예정이고 사전 초청된 고객사는 BYD, 지리차, 폭스바겐 등 80여개다. 이 업체는 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대표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경쟁사인 프랑스의 부품 업체 발레오도 전시 공간을 마련, 하이브리드차·전기차 파워트레인 열관리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내놓는다.

한편 베이징모터쇼는 지난 1990년 1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큰 전시 면적과 이를 가득 메운 참가 업체 규모 덕분에 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23 상하이모터쇼 발레오 부스 현장 (사진=발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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