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ATS 대비 청산결제시스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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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통합규정 제정·청산결제운영방안 마련···3월부터 ATS 포함 청산결제 수행"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청산결제 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대체거래소(ATS)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시스템의 운영 프로세스와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ATS가 출범을 하고, 야간 파생시장이 개설되는 등 시장 환경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청산결제부문의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장이 확대되거나 환경이 변화하는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KRX청산결제본부는 청산결제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제고로 청산결제를 선진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4월16일에 설립된 중앙청산소(CCP)다. CCP는 주식·파생상품 등 매매 체결 이후 결제 시점까지 안정적인 결제 이행을 보증하는 역할을 한다. 2022년부터는 장외파생상품 결제 규모 축소를 통해 거래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축약을 실시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ATS·야간파생시장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앙청산소(CCP) 인프라 및 청산결제서비스 개선 △CCP사업의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 △ 청산결제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 선진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ATS 거래개시가 가시화 돼 규정체계 정비와 청산결제 운영체계 개편이 필요해졌다"며 "현 규정체계를 유지할 경우 ATS 청산결제가 KRX시장 업무규정을 따라야 하고, 정규시간 이후 ATS 거래분의 청산결제·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도·시스템 개선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청산결제시스템을 개편하고, 청산결제업무규정 제정, ATS 참가자 리스크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 2월 통합규정 제정과 청산결제운영방안 마련을 완료하고, 같은해 3월 ATS거래를 포함한 시장의 안정된 리스크관리·청산결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RX청산결제본부는 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실시하고, 실시간 매매 데이터 확보를 통해 회원 포지션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ATS의 거래시간 연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건비 등 추가비용은 이용료 형식을 통해 받는 걸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지만,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금리상품 청산대상 다양화, 외환파생상품 청산을 추진하는 등 상품군 확대를 통해 종합 파생상품 청산소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CCP관련 국제회의 유치·인력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공조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욱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 장내청산결제부장은 "중장기적 목표는 자본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시장과 소통하며 글로벌 CCP 톱5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며 "국제 수준의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청산결제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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