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리스 떠오른 얼음컵"···편의점 빅4, 시장 선점 노린다
"시즌리스 떠오른 얼음컵"···편의점 빅4, 시장 선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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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빅4 올해 얼음컵 매출↑···이색 얼음컵 출시
하이볼 트렌드·시즌리스 상품···독보적인 시장 형성
한 편의점 냉동고 안에 얼음컵이 들어 있다 (사진=이지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편의점업계가 '시즌리스(Seasonless)' 상품으로 떠오른 얼음컵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얼음컵은 물·음료 등을 시원하게 담아 먹을 수 있고 소포장 얼음을 활용할 수 있어 매년 하절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하이볼 등 주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하절기를 넘어 전체 매출 순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시즌리스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빅4(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여름철 얼음컵의 매출이 전년 보다 늘고 있다. CU는 올 여름(8월 19일~9월18일) 얼음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GS25는 여름(8월 20일~9월 19일) 동안 얼음컵 매출이 24.3% 뛰었다. 이마트24 역시 올 여름(8월 18일~9월 18일) 얼음컵 매출과 파우치 음료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8%, 14%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 본사들은 얼음컵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얼음컵 뿐만이 아니라 이색 얼음컵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 7월 말 기존 빅볼 얼음컵에 레몬 조각을 함께 담은 빅볼 레몬 얼음컵(1500원·170g)을 선보였다. 하이볼을 만들 때 얼음과 레몬을 별도로 준비하기 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레몬이 함께 동봉된 얼음컵을 선보이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자 기획된 상품이다. 빅볼 레몬 얼음컵은 출시 한 달만에 30만개가 판매됐다. 이달 6일에는 빅볼 레몬 얼음컵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빅볼 청귤 얼음컵'은 출시 2주만에 7만개가 팔렸다. 원빙을 깎아서 만든 얼음에 청귤 슬라이스를 넣어 취향에 맞게 다양한 술과 음료 등을 섞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GS25는 일반 3종 △얼음컵미디엄 △얼음컵라지 △얼음컵엑스라지 및 이색 3종 △아이스빅볼웨이브 △아이스스틱얼음 △아이스레몬빅볼 등 총 6종의 얼음컵을 판매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여름철 잘 녹지 않고 시원하게 음료와 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원형 및 사각형의 이색 얼음도 운영 중"이라며 "7월 말 새롭게 출시한 슬라이스 레몬 원물이 들어간 아이스레몬빅볼 상품은 현재까지 10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얼음컵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개념 생과일 슬라이스 얼음컵 2종 ‘레몬슬라이스 얼음컵’, ‘라임슬라이스 얼음컵’ 등을 선보이고 하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몇 년새 급성장하고 있는 얼음컵 시장에 새로운 변수를 던지고자 하는 생각으로 해당 상품 기획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음용량이 늘어나는 트렌드 속에 340ml 용량의 에이드 파우치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보인 스포츠음료와 드링크음료맛을 섞은 차별화 파우치음료 '아임이 얼포카340ml'가 에이드 파우치 중 1위를 차지했다. 복숭아, 블루레몬, 사과 등 340ml 용량의 에이드 파우치 음료의 인기가 높았다. 파우치음료와 빅사이즈 얼음컵 포함해도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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