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위안 SDR 바스켓 편입 공식 발표…오늘부터 적용
IMF, 中위안 SDR 바스켓 편입 공식 발표…오늘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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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기반통화(바스켓)에 정식으로 편입됐다.

IMF는 30일(현지시간) 위안화의 기준가치 계수가 1.0174로 산출됐다며, 위안화 편입 개시일인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SDR 바스켓 편입 통화의 기준가치 계수는 편입 통화와 SDR와의 환율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값은 편입된 각 통화의 이날 기준 환율과,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의 평균 환율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이로써 위안화가 IMF SDR의 바스켓에 편입되기 위한 모든 절차가 종료됐다.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 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크다. 기반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비율은 각각 8.33%와 8.09%다.

SDR는 실제 통화가 아니지만 회원국이 IMF에서 가지는 일종의 권리에 해당한다. SDR 보유 국가는 필요할 때 SDR를 다른 바스켓 통화와 정해진 환율에 따라 교환할 수 있다.

크리스티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성명에서 위안화의 바스켓 편입이 "중국의 통화정책과 외환시장, 금융제도에 대한 개혁의 진전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중국 금융시장의 기반구조 개선과 금융시장 자유화가 이뤄졌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개방과 자유화) 노력은 국제적인 통화와 금융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경제의 성장과 중국 금융체계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위안화의 IMF SDR 바스켓 편입은 지난해 11월 IMF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중국은 이전에도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편입하려 시도했지만 2010년에는 실패했다. 이후 위안화의 국제 거래량을 늘리고 외국에서의 위안화 거래 거점을 늘리는 등 꾸준한 편입 준비를 해 왔다.

한편 IMF는 2021년 9월에 위안화가 포함된 새 SDR 바스켓 구성을 바꿀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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