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늦은 휴가·황금연휴 프로모션 경쟁 '후끈'
항공업계, 늦은 휴가·황금연휴 프로모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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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전세기 운항 및 증편으로 여행객 선택권 확대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항공업계가 늦은 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증편에 나서는 등 분주하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늦은 휴가 또는 10월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로모션·증편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일까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대양주, 미주 등 총 19개 노선을 대상으로, 정상운임의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의 '추석연휴 전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프로모션은 추석연휴 기간을 전후해 9월과 10월 사이(연휴기간 제외, 노선별 상이) 출발하는 노선에 한하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왕복총액 최저 운임 기준 18만7900원부터, 인천~홍콩, 인천~사이판, 인천~하와이, 인천~LA 노선은 각각 31만4800원과 38만7300원, 69만8400원, 76만84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추석연휴 전후 특가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항공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권 2매(25명), 피자 교환권(20명), 고급 에이프런(20명), 커피 교환권(100명)도 경품으로 각각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규취항을 앞두고 오는 27일까지 파격적인 할인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이며,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 편도기준으로 6만200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또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 신규회원에게 3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 회원가입 후 쿠폰을 적용하면 4만5200원에 편도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일부 항공사는 전세기 운항 및 증편에 나서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베트남 푸꾸옥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해당 항공편은 매주 2차례씩(수·토요일) 한국과 베트남을 직항으로 오갈 예정이다.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의 숨겨진 휴양지 푸꾸옥은 호찌민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주로 유럽인과 베트남 현지인들이 친구 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곳이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베네치아 노선 전세기 운항도 올해 10월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10월 추석 황금연휴 주인 9월 30일과 10월 3일, 5일, 7일 기간에 주 3회(화·목·토요일) 청주-오사카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중국 노선 감편 운항으로 한국 관광객이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이동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늦은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올해는 추석 황금연휴까지 있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관련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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